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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어제 드디어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하며 $70,000 위로 올라왔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붙긴 했지만 한화로도 1억이 넘는 가격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랠리를 시작한 이후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다음 목적지에 대해 시장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고 그동안의 상승 속도와 조정의 시그널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고려했을 때 조정이 임박했다고 보는 관점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직전 고점인 $69,000에서 이제 3,500 달러 정도 올라온 수준인 만큼 잠시 숨을 고른 후 보다 높은 수준까지 바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점도 있는데 비트코인 차트를 살펴보며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격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주봉 차트

 

비트코인의 주봉 차트입니다.

주봉의 상대강도 지수(RSI) 지수는 현재 뚜렷한 과매수 구간이라 할 수 있는 80 이상 구간에 위치해 있고 MACD 시그널은 3주 전부터 아주 강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캔들도 2월 3주에 추세 반전 혹은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을 의미하는 십자형 음봉이 나온 후 다시 3주 연속 장대 양봉을 그리며 여기까지 왔네요.

 

앞서 언급했던 부분들을 보면 금주 조정이 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금주 생성되는 캔들과 5일 이평선과의 간격이 저 정도 벌어져 있다면 가격이 당장 하락하여 조정이 오는 상황이 오기보다는 조금 더 가격 상승이 진행된 후 횡보 움직임으로 전환되며 5일 이평선과 주봉 캔들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70,000 이상은 새로운 가격 영역이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상승세가 멈출지 정확한 수준을 예측하는 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항상 '만 달러' 단위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 왔기 때문에 우선 현재 가격에서 가장 가까운 $80,000를 단기 목표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지난번 글에서 살펴본 비트코인 월봉 차트를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10만 ~ $12만 수준까지 오른 후 '비트코인 다운 조정 흐름' (약 -20 ~ -25% 수준)이 나오는 기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0만 수준까지 가는 과정에서 물론 가격 조정 흐름은 있겠으나 약 -10 ~ -15% 정도 수준의 조정이 3~4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조정이 진행되는 시간도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비트코인의 일봉 차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일봉 차트

 

비트코인의 일봉 차트입니다.

현재 5일 이평선 위에 캔들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5일 이평선 수준인 $70,000와 10일 이평선 수준인 $67,500의 지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이 부분에서 지지가 안 이루어진다면  $63,500 부근에서 지지 여부가 중요하며 이 가격 밑으로 가격이 내려간다면 생각보다 길고 깊은 하락 모멘텀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00x250

 

 

 

중요 지지선을 먼저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 차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의 저금리 양적 완화 시대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2년부터 시작한 미 연준의 긴축 재정으로 인해 금리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막상 금리가 실제로 내려간다고 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 조정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은 시장의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기본적으로 자본을 끌어다 쓰기 쉬운 환경이 조성이 된다는 것인데, 비트코인을 사고자 할 때  '많은 돈을 가지고, 더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많이' 사고자 하는 것이 매수자의 마음인 만큼 금리 인하를 앞두고 어떻게든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항상 선반영이 된다고 보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달(현재로는 6월)로부터 대략 1,2개월 전에 이런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가 등장한 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이전에 경험했던 부분들과 비슷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감기를 앞두고 그동안 비트코인이 보여줬던 가격 조정폭에 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그런 경험치를 바탕으로 '조정올 때 매수'를 준비하고 있던 트레이더들에겐 좀 짜증 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격 수준에 올라온 만큼 이제는 새로운 목표 가격을 예상하고 내가 원하는 적정 매수가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상승 흐름의 정점은 $390,000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후 조정 기간을 거치며 바닥을 확인 후 또 다른 새로운 영역 수준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마다 각자의 전망과 시나리오가 있을 텐데 항상 좋은 선택 하시고 만족할 만한 수익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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